국가유산사랑
- 제목
- 1660년대 건립된 자연과 조화 이룬 사찰 누각 의성 고운사 가운루
- 작성일
- 2024-08-30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2507
조선 중·후기 성행한 건축 양식 돋보여
「의성 고운사 가운루」의 건립 시기는 1729년 「고운사사적비(孤雲寺事蹟碑)」, 1918년 「고운사사적비(孤雲寺事蹟碑)」 등의 문헌사료를 통해 1668년에 지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여러 차례 부분적인 수리를 거쳤으나, 훼손이나 변형 없이 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가운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사찰 누각으로 파련형 대공, 소매걷이형 창방의 결구 형태, 설주를 둔 창호, 익공의 형태 등을 비롯한 다수의 부재에서 조선 중·후기의 건축적 양식이 잘 보인다.
특히 가운루는 계곡의 양안을 가로질러 배치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이고, 계곡 지형의 고저차를 기둥 높낮이로 해결하는 수법과 넓은 주칸을 해결하는 구조 형식 등은 기존의 다른 사찰누각과 다른 독특한 구조 형태로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룬 가치가 높은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건립 연대가 비교적 명확하고, 조선 중·후기에 성행하였던 건축양식이 남아 있으며, 계곡을 가로질러 설치된 독특한 사찰 누각 건물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의성 고운사 연혁
경상북도 의성군 등운산 서쪽에 위치한 고운사(孤雲寺)는 신라시대 해동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이다. 고운사의 명칭은 원래 고운사(高雲寺)였으나 신라 말 불교와 유교, 도교에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여지(如智)·여사(如事) 대사와 함께 가운루(駕雲樓)와 우화루(羽化樓)를 건립한 이후 그의 호인 고운(孤雲)을 빌려와 고운사(孤雲寺)로 바뀌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고운사 내에는 총 29동의 건물이 있으며 큰 법당인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전면에는 고불전, 가운루, 우화루, 일주문, 천왕문, 종각 등이 있으며, 좌측으로 나한전, 조실채, 고금당선원, 고운사 3층석탑이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는 연수전, 고운대암, 극락전, 만덕당, 낙서헌 등이 위치하고 있다. 배면으로는 약사전, 아거각, 연지암, 적묵당, 삼성각, 명부전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처음 만나는 국가유산 바로 알기]
-국가유산 지정: 보물
-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불전
-수량: 1동
-소재지: 경상북도 의성군 고운사길415(단촌면)
-형태: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사찰 누각
자료. 국가유산청 건축유산팀